3. 화석화된 율법주의 (로마서 2장 1절 – 3장 8절)
"누군가를 비난할 때마다, 여러분은 자신을 정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죄와 잘못이 발각되는 것을 모면해 보려는 흔한 술책입니다." (메시지, 유진 피터슨)
A. 율법에 대한 유대인들의 오해-이분법적 사고
율법을 받은 유대인이 율법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을 심판하는 것이 공정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유대인들에게 바울은 경고한다.
1)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신다.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푸셔서 사람을 인도하여 회개케 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인자하심과 관용하심과 오래 참으심을 업신여기기까지 한다니, 될 말입니까? (표준새번역 로마서 2:4)
2) 하나님의 공정하심은 우리의 행위에 대한 보응(미래의 심판)이다.
차별이 없다. 즉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 받는다 (현재의 칭의)
-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 영생을 얻음, 영광, 존귀, 평강
-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 노와 분, 환난, 곤고
3) 율법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
사람의 본성을 따라,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된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깊숙한 내면적 양심; 계몽주의 철학자 칸트가 고백한 신비한 경이로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 중에서 살펴보면 볼수록 감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이고, 다른 하나는 내 마음속에 늘 살아있는 양심(도덕률)이다. 이를 통해서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임마누엘 칸트 (독일의 계몽주의 철학자)
4) 율법의 목적
하나님의 귀한 공동체와 관계성, 복음전파, 새창조의 모델, 하나님을 기억함, 이웃 사랑, 하나님 사랑. 유대인들은 진짜 목적은 잃어버린채, 율법 준수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 (바리새인, 제사장, 서기관 등)은 자신들의 지위나 체제가 로마황제와 유대 총독의 비호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원했다 (2:17-20).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2:23)”
“너희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 모독을 받는다 (2:24)
십계명 제3계명, 시편 137편, 이사야 52:5, 에스겔 36:22-28.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바벨론 포로시절을 연상시키기 위해 인용한 구절)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잘 지켰지만 삶 속에서 그 율법을 행하지 않았다.
- 예수님께 영생의 길을 질문한 부자청년의 이야기
- 최소한의 율법준수만으로는 사랑의 단계와 진실된 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
- 초대교회 교인들의 나눔의 삶; 율법을 넘어서는 사랑의 공동체를 보여준다.
B. 유대인들의 항변 (잘못된 논리를 주장한다)
우리의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함 (3:5),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 (3:7),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3:8)
구약의 사례들;요셉을 에굽으로 팔아 넘긴 요셉의 형들, 이스라엘의 범죄로 하나님의 통치가 드러남 (제국의 흥망성쇠를 직접 체험; 다니엘서) - 스스로의 불의를 합리화시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