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고 소망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살고 있는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세계, 혹은 다른 차원의 개념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모든 공간과 시간이 하늘나라이다. 그러므로 나의 육신의 몸이 거하는 이곳이 바로 하늘나라일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가정을 가꾸고, 직장에 다니며, 교회에 출석하고, 성도간의 교재를 갖는다. 나는 무리를 이탈한 한 마리 양 이며, 왕으로부터 일만달란트를 탕감받은 종 이기도 하다. 온전하지 않은 나의 모습이지만, 하나님은 나를 받아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신다.
그러나 나의 노력으로 그 은혜의 빚을 다 갚을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기에 다른 사람들을 돌아 볼 여유가 없다.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관대하게 대할 수 없다. 내 지식과 열심으로 무엇인가 이루어서 내 의를 쌓을 수 있다고 여기는 마음은 나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바로 죄의 본질이다.
"나의 열심으로는 내 의를 쌓을 수 없다."
내 삶에서 집중해야 하는 진짜 본질적인 것들은 나의 불완전함을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병들고 죄 있는 자가 하나님을 필요로 하며, 그 약함을 긍정하는 것이 바로 믿음의 용기이다.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역시 약하고 상처받은 영혼들이다. 나는 이미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고 있기에, 용서와 사랑과 관대함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
A yes on earth is yes in heaven: a no on earth is no in heaven. What you say to another is eterna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