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4일 일요일

실천되지 않는 말씀

      말씀은 일차적으로 귀를 통해 들어온다. 그 말씀은 가슴으로 이어져 온 몸으로 표현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그러나 몸으로 들어온 그 말씀이 전혀 표현되지  않고 입으로 그냥 나가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치 그 말씀을 자신의 것으로 포장하기도 하고 그 말씀을 몸으로 이미 실천한 것 처럼 거짓 표현을 추가하기도 한다. 입으로만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말씀의 깊이와 무게를 한번도 제대로 고민해 보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항상 핑계가 있다. 일단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느냐가 최우선 순위이다.  

 

     말씀은 행위로 삶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실천되지 않은 말씀, 고민해 보지 않은 말씀, 묵상되지 못한 말씀은 울리는 꽹가리이며 소음공해일 뿐이다. 인터넷이 어디든지 연결되는 세상에서 말씀은 홍수처럼 넘쳐난다. 입으로만 떠들어대는 의미없는 말씀도 너무 많다. AI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람들이 감동할 만한 말씀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진실과 거짓이 공존하며 때로는 거짓이 오히려 진실을 덮어버리는 세상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리의 말씀은 항상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말씀의 전달자들과 말씀을 듣는 자들의 태도가 세속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말씀을 자신의 의를 내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치르신 값비싸고 귀한 은혜를 값싼 은혜로 바꿔버렸다. 나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쉬지 않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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