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7일 일요일

새 삶을 향한 안식

  

       천지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후 하나님은 제 칠일에 안식하셨다. 하나님에게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지만 하나님은 태초부터 창조의 질서를 보여 주셨다. 모든 것의 마지막은 쉼이며 그 쉼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중요한 순간임을 알려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은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여호수아의 인도하에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들어감을 히브리서에서는 안식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쉼의 표현이 아닌 새로운 신정국가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광야에서의 수동적 삶 - 행진과 멈춤의 반복, 장막성전, 만나와 메추라기의 공급 등 -을 마치고 새로운 땅에서의 능동적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파별로 땅을 배분하고 집을 짓고 땅을 갈고 식량을 생산해야 하며 소와 양을 기르고 포도나무와 무화과와 올리브를 길러야 했다. 어쩌면 안식으로 표현된 새로운 땅에서의 그 삶이 광야에서의 삶보다 훨씬 더 힘든 날들일 수도 있었다. 가나안 거민들과 이방신들과의 힘겨운 싸움이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인간들은 육신의 편안함을 추구한다.

 

      인간들은 안식보다는 휴식을 원한다. 마음의 평안함 보다 육신의 편안함을 더 추구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의 삶은 휴식이나 육신의 편안함이 아니다. 다윗은 시편 95편에서 경고했다. '오늘'이라고 불리는 그 시점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최종적인 안식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 주신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 (emuna)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인내하는 자에게만 참된 안식을 허락하신다는 약속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하나님의 의로운 약속이었다. 그리고 그 안식은 세상적인 삶의 태도를 멈추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져야 할 삶의 자세로 완전히 변화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 그것은 일단 멈춰야 보인다. 묵상은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안식은 새 삶을 향해 가는 중요한 관문이다

 

            안식은 일단 멈춤이며 그 이후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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