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와 메추라기는 하루 이상 저장할 수 없었다. 즉 썩을 양식 (요6:27)을 상징하는 것이었고, 일시적인 죄사함을 주는 율법에 기초한 제사의식을 의미한다. 무리들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단지 그들의 배고픔을 일시적으로 해결해 준 사건으로 여겼으며,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보여 주는 중요한 표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죄사함과 생명에 관한 모든 권한을 받았음을 '하늘로 부터 온 생명의 빵'으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지만 유대인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유대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요6:28)"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인지를 질문했고, 표적을 보여주면 예수를 믿겠다고 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하나님이 보내신 '인자'임을 밝혔지만 그들은 "어떻게 (요6:42-43)" 그것이 가능한지를 물어보았다.
피조물인 인간의 제한된 지식과 경험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어리석은 짓이다. 인간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보여 달라고 기도하지만 막상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면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무조건적으로 주시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나에게 경험하게 하신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위해 일해야 한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그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삶을 사는 사람이며, 그 삶은 예수의 가르침 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증인의 삶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육신의 양식, 즉 돈과 명예 그리고 세속적 쾌락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삶이다. 진짜 생명의 양식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삶은 결코 쉽지 않기에 많은 제자들이 실망하며 예수님을 떠났다. 예수님은 지금도 나에게 물어보신다. “너희도 떠나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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