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는 바리새파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지키고 말씀을 공부하며, 절기마다 제사를 지내는 철저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유대 의회원이기도 한 그는 예수를 찾아와 그의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예수님은 거듭나지 아니하면 (위로부터의 구원이 없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니고데모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님은 영적인 초월의 영역을 알려 주셨지만 니고데모의 지식은 육적인 것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로부터의 구원만이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한다.
종교적 열심과 자기 의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잘못된 구원관은 우리가 여전히 육적인 지식에 머물러 있음을 말해준다. 육으로 난 것은 한계를 가진 인간의 영역이기에, 인간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영은 초월적인 하나님의 영역이며, 구원은 오직 거듭남으로 (위로부터) 주어진다. 세례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 (요 1:33). 그러므로 위로부터 주어지는 구원은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어느 누구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 (요 14:6).
종교적 열심은 결코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요 17:3).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이 말하는 거듭남의 비밀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미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임마누엘의 역사를 말해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늘의 일을 말해도 소용이 없다. 믿지 못하는 자들은 어두움을 좋아하며 두려움에 빠져있지만, 진리를 따르는 사람들은 생명의 빛이신 예수께로 나아간다. 믿지 못하는 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이 이루어짐을 알고 그것을 세상에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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