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시대에 찾아온 손님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그 집의 종들이 하는 일이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스스로 종의 위치에서 주인과 손님을 섬기듯 행하셨다는 의미이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신 것이다. 구약의 모든 옛 계명들을 완성하는 최종적인 계명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며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종의 자리에서 섬기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예수의 제자들임을 알아보게 된다.
예수님은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구약적 시각으로 우리들은 돈, 명예, 지위, 안정된 삶만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세상적인 것들을 소유해야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우리는 명령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높은 지위에서 군림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우리는 물질적 만족을 누리며 살고 싶어한다. 우리는 섬김받고 싶어한다.
우리들은 여전히 구약적 축복에 머물러 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이 모든 것들을 소유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 우리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우리들은 세상의 헛된 것들을 우상으로 섬기며 살고 있다. 예수님이 그토록 경계하셨던 바리새인들이 보여주었던 잘못된 믿음의 행위들을 바로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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