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성경공부 01 (요1:1-51)
요한복음이 쓰여질 당시의 시대적 사고방식
헬라적 사고 (그리스 문화); 플라톤 (이원론)과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의 사상이 지배적. 영적인 것 (신의 영역)과 육적인 것 (인간의 영역)의 분리.
로마적 사고 (Pax Romana); 황제의 절대권력 (황제는 신의 아들)과 철저한 계급사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세계를 문명인 (로마인)과 야만인으로 구분함
히브리적 사고 (유대 민족 종교); 신의 선택을 받은 민족적 우월의식. 철저한 율법준수.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 (이방인은 구원받지 못함)
초기 기독교 (Jesus Movement)는 당시의 문화적 사고방식과 충돌했다.
하나님이 직접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임마누엘) - 이원론과 충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 - 황제의 권위에 도전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없이 모두를 구원하신다 - 유대인 우월주의와 충돌
예수님이 진리와 생명되시며, 율법으로는 죄사함이 없다 - 유대 율법주의자들과 충돌
영지주의 (Gnosticism); 우리의 영혼은 물질인 육체에 갇혀 있고, 영혼이 육체에서 해방되는 것이 구원이다. 이 구원을 얻기 위해 참지식이 필요한데, 이것은 깨달음과 수련을 통해서 가능하다. 구원은 참지식의 소유 여부에 달려있고 이 지식은 특별한 사람들에 의해 비밀스럽게 전수된다. 영지주의는 우주론적 신화, 헬라와 동양의 철학사상, 기독교적 진리를 융합한 최초의 이단종파였으며 초대 교회를 가장 위협했던 사상적 운동이었다.
사도 요한은 당시의 문화적 사고와 충돌하면서 영지주의의 위협을 받는 초기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인간을 구원할 유일한 구세주 되심을 강조하기 위해 요한복음을 작성했다.
1. 예수님의 성육신을 논리적으로 서술 (창세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옴)
태초에 말씀 (logos)이 있었다 - 그 말씀이 하나님 (God)과 함께 계셨다 - 그 말씀은 하나님이시다 - 그 말씀은 생명 (life)이다 - 생명은 사람들에게 빛 (light)을 주었다 - 그 말씀이 사람들에게 빛을 비춰주었다 - 어두움에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을 거부했다
2.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함 (신이신 예수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심)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12)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1:14)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독생자이신 하나님(예수)이 그 분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셨다 (1:18)
3.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반응 (언약의 성취를 설명)
세례요한 -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 하나님의 아들
안드레 -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빌립 - 모세가 율법책에 기록하였고, 예언자들이 기록한 그 분
나다나엘 -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4. 요한복음 전체를 암시하는 구절 (Programmatic Statement)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1:51)
야곱의 사다리 (Jacob's ladder); 베델 (Beth, 집; El, 하나님 - 하나님의 집)에서 꿈을 꾼 야곱이 본 환상 -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다리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다 (창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