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8일 일요일

하나님이신 예수님 (John 1:1-18)

      사도요한은 인생의 말년 에베소에서 요한복음을 쓰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였던 그는 요한 공동체를 이끌면서 예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고 있었지만, 유대교와 로마의 탄압으로 심한 고난 속에 있었다. 또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영지주의자들의 정교한 논리에 맞서야 하는 위기 속에서, 이미 작성된 공관복음서와 성격을 달리하는 새로운 복음서를 만들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하셨다.

     요한복음의 시작은 창세기로부터 모티브를 가져오면서, 예수님의 하나님으로서의 성격을 부각시킨다. 천지가 창조되기 훨씬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신 예수님은 진리와 생명의 말씀이시며, 하나님 그 자체이시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하신 예수님은 어두운 곳을 빛으로 환하게 밝혀 주셨다. 태초에 빛이 만들어져 혼돈속의 세상을 어두움으로 부터 분리한 것 처럼, 죄의 어둠 속에 움크리고 있던 영혼들은 그 빛을 받아 진짜 세상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알고 살아왔던 세상은 가짜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 빛은 바로 예수님이시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우리의 진정한 자유로운 삶이다. 예수님의 영광속에 은혜와 진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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