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에게 '너는 누구냐'라고 질문했다. 호렙산 에서 모세가 하나님에게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던 그 의문을 우리들은 여전히 갖고 있다. 수많은 선지자들의 예언과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눈 앞에 나타난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실존적 모습이다. 보이지 않는 신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눈 앞에 있는 하나님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신화속의 강력한 힘과 능력을 지닌 신들을 상상한다. 중세의 그림이나 성당의 벽화속의 신들을 진짜 신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인간의 언어로 무한한 존재이신 하나님을 묘사하며 원하는 것을 구한다.
인간은 강력한 슈퍼맨같은 신을 원한다.
제사장과 레위지파의 사람들은 세례요한에게 너는 누구냐고 물어보았다. 누구인지 알고자 그 질문을 한 것이 아니다. 너같은 것이 감히 우리의 허락도 없이 세례를 주느냐 라고 문책하는 말이다. 같은 질문을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 예수님께도 했다. 세상의 권세를 잡은 자들에게는 구원의 복음이 필요 없다. 그들에게는 메시아도 필요 없다. 그들에게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은 그들의 안정된 지위를 위협하는 걸림돌일 뿐 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실체는 걸림돌이 아니라 모퉁이 돌이다. 그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을 알아보고 고백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들은 율법에 정통한 학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영생의 길을 갈구하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만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존재를 알린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왕이다. 그분은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며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예수님을 보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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