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시대의 도래는 세상의 많은 부분들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농업혁명으로 인한 인류의 폭발적 증가는 이후 산업화, 기계화의 토대가 되었으며, 대도시 지역의 9 to 5의 노동패턴을 만들었다. 시간제 노동에 적합한 인간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은 학교 시스템에 적응했다. 즉 어린 시절부터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는 습관은 이후 노동시간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되며, 또한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부모들은 노동현장에서 일정 시간동안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게 되는 효과도 생겨났다.
이러한 사회의 시스템화는 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에게 수동적으로 그 시스템에 무조건 복종하도록 강요해 왔다. 사회가 요구하는 순종적이고 성실한 인간이 되야 하는 무언의 압력이 존재하며 평범한 사람들은 별다른 저항없이 그 시스템에 순응하며 살아왔다. 산업혁명후 그러한 기간이 300-400년 정도 흘렀고 그렇게 자본주의 사회는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그 순종적인 인간의 지위는 점차적으로 자동화와 AI에게 필연적으로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미래의 인간은 그 AI를 지배하고 조정하는 1%의 인간과 AI의 지배를 받는 99%의 인간으로 양분될 것이다. 소유하고 있는 물질로 구분되는 현재의 빈부격차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인류의 구분은 더 크게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인간들은 삶의 철학을 묵상해야 한다. 단순기술과 반복되는 작업 등의 대부분의 일에서 벗어나서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세상의 변화에 함께 흘러가는 것이 아닌 어떤 방향으로 세상이 나아가는 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즉 의지적 지적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