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목자가 양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우리에서 이끌어 내는 것 처럼 자신의 자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다. 그리고 앞서서 무리를 이끄신다. 나를 포장하는 직책이나 외모, 외적인 나를 지칭하는 세상의 명칭이 아닌 나의 이름을 불러주신다. 나의 온전한 자아 그대로의 모습으로 예수님과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가장 '나'다운 모습, 즉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수님 앞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를 포장하기 위해 직책을 얻고 물질을 획득하려는 모든 세상적 노력은 예수님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님이 나를 알고 내 이름을 부르듯 나도 예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신 예수를 안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그 분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절대적 존재이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알려고 하는 시도조차도 무모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절대자이신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지 그 절대성과 신비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무릎을 꿇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창조주 앞에 서 있는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다. 그렇게 예수님을 알아가기 시작할 때 내 삶의 본래 의미를 찾아간다. 참된 회복이 시작되며 온전한 관계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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