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5일 화요일

메타노이아 (Metanoia)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유대교에 정신적 뿌리를 둔 히브리인들이었다. 즉 유일신 사상에서 출발한 모세의 시내산 신앙의 후손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라는 사람과 3년을 동고동락하며 지냈고, 그 예수가 들려주는 말씀과 가르침, 그리고 그가 행한 수많은 기적과 병고침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예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느껴지는 예수에게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모습과 영광을 보며, 특히 십자가의 죽음 이후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후 그들의 유일신 하나님에 대한 메타노이아 (패러다임의 전환)가 일어났다.  

 

     바로 그들과 함께 지내던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유일신이신 하나님이외의 또 다른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다. 더구나 오순절 다락방에서의 성령의 체험 이후 제자들은 성령의 보내심을 미리 계시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렸다. 그들이 믿어 왔던 하나님과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그리고 보혜사 성령까지, 제자들은 이 삼위의 하나님을 복음과 함께 사람들에게 알려야 했다. 그러나 이 신비의 사건을 인간의 언어로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 큰 한계가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은혜의 사건은 우리의 체험적 신앙을 통한 전환점으로부터 나의 삶이 변하여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갈 때 증명된다. 즉 삼위 하나님의 존재를 내 삶으로 증명하는 것이 내가 지고 가야하는 십자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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