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9일 월요일

불안감 (Luke 23)

    사람들은 누구나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자신의 과오로 인한 결과에 대한 불안감, 현재의 삶에서 느끼는 갈등과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불안감,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미래에 다가올 죽음에 대한 불안감까지 다양한 근심과 염려는 우리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따라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삶의 안정성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물질과 권력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삶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유대의 총독인 빌라도는 자신이 총괄하는 유대지역에서 소요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예수님에게서 어떠한 죄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십자가형을 명했다. 분봉왕인 헤롯 역시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이었기에 자신의 지위에 방해가 될 만한 일들을 제거하고자 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판결의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았기에 예수를 다시 빌라도에게 돌려 보냈다. 빌라도와 헤롯왕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는 유대지역의 책임자로서 서로 경계하면서 스스로의 권력을 추구하는 인물들이었다. 이 둘의 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고 결과적으로 그들 역시 위선적인 율법준수를 토대로 그들만의 종교적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네가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면 ---"

 

     사람들은 십자가위의 예수님께 스스로를 구원하라고 외쳤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기적을 보이라고 외쳤다. 권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불안감을 해결 해 줄 것으로 보이는 절대적인 신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는 그 권력이 우상이 되고, 권력을 갖지 못한 자들에게는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 해 주는 신이 우상이 된다.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고, 불안감을 없애 줄 권력이나 절대적인 신을 원하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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