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가슴 떨리는 두려움 (Luke 12)

    

     모든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고 세상을 살아간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는 기억의 상처로 우리를 무섭게 짓누른다. 현재 이루어 내야 하는 성과와 주어진 과제들 또한 우리를 억누르는 두려움이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면 안된다는 강박관념과 나의 존재가 세상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두려움 (존재감의 상실)도 우리를 어둡게 만든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홀로 있는 듯한 두려움을 느낀다 (군중속의 고독). 미래의 아직 다가오지 않은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현재의 삶의 즐거움을 포기한 채 모든 노력을 다해 재물을 모은다.  

     두려움은 우리를 무섭게 짓누른다.

     육체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공포심을 안겨준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에 대한 지나친 염려우리 세상의 무한경쟁 속으로 내몰아버리며, 우리의 관심은 오직 생존 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세상적 걱정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잘못된 삶의 태도이다. 우리는 염려함으로 키를 한 자도 더할 수 없으며 (6:27), 아무리 많은 재물을 쌓아 놓아도 하나님은 하룻밤 사이에 우리의 영혼을 도로 찾아 가신다. 우리의 생명은 염려함으로 더 늘어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솔로몬의 모든 영화도 들의 백합화보다 못하며, 공중의 새도 하나님이 먹이심을 우리는 매일 보면서 살아간다

     소망의 길을 따르는 믿음의 용기

    우리는 진짜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들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 두려움은 막연한 세상적 두려움과 다르다. 예수님이 앞서서 보여주셨고 수많은 선지자들이 가르쳐 주었던 소망의 길을 따르는 믿음의 용기 (폴 틸리히)이며, 가슴 떨리는 두려움이다. 우리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위한 소유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 때를 따라 주어지는 은혜를 간구하며, 세속의 문화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이러한 용기로 인해 때로는 분열과 갈등, 심지어 가족안에서도 서로 맞서는 일이 생길 수 있지만, 성령께서 우리의 입술과 행동을 인도하신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의 실체이시며, 우리는 그 증인이다. 우리는 두렵고 떨림으로 그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 (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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