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Luke 13)

 

     세상의 불행은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신실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에게도, 일평생을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불행은 다가온다. 그러므로, 억울한 죽음, 육신의 질병, 선천적 장애, 사업의 실패 등 수많은 어려움들의 원인을 죄의 결과라고 결론 짓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들은 잠시 머무는 이 세상의 불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죄의 결과는 영적 죽음이다.  

     하나님과의 단절이며, 진짜 죄의 결과는 영적 죽음이다. 회개하지 않고 열매를 맺지 않는 삶이다. 나뭇가지가 나무에서  잘려나가면 일시적으로는 살아 있을 수 있어도 결국에는 말라 죽고 만다. 말라 죽어버린 나뭇가지는 어떠한 열매도 맺지 못한다.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삶의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의 부끄러움이다. 안식일에 등 굽은 여인을 고치신 예수님을 비난한 회당장은 고통 당하는 자에 대해 공감 (sympathy)하지 않았다. 자비를 잊어버린 율법은 사람들을 얽어매는 갈고리가 된다.  

      인내와 겸손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

     열매를 맺는 자는 인내하며 (겨자씨의 비유), 겸손하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쓴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그 길은 고난을 자초하는 길이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불행을 두려워한다. 헤롯으로부터 죽음의 위협이 다가오니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말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나는 내 길을 가야 하겠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을 가진 자는 세상의 불행에 굴하지 않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념 (maxim)을 끝까지 지킨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최근 글

세 가지 소망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신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 십계명으로 대표되는 옛 계명들은 그 원래의 의미는 없어지고 그 믿음의 크기로 서로 비교와 정죄함 때문에 예수님으로 부터 꾸짖음의 대상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