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3일 화요일

완전한 자기부정 (Luke 2)



     하나님의 아들은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완전한 존재인 하나님이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 그것도 어머니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는 미완성된 아기라는 존재로 인간과 똑같이 태어났다. 모두가 메시아의 탄생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이미 세상에 오실 때 오해와 반대를 받도록 예정되어 있었고, 그분의 존재자체는 고통의 상징이었다. 이러한 모든 상황은 우리가 예상하는 '완전한 신'의 신비적인 모습과는 반대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아들은 완전함을 버리고 우리에게 오셨다.


     새 언약을 완성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 인간들에게 보여주셨다. 완전함을 버리셨고, 하늘의 영광을 포기 했다. 사람들의 칭송을 뒤로한 채 벌거벗은 몸을 인간에게 보여주셨다. 십자가위에서 그분은 벌거벗었으며, 스스로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는 무리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그 분의 이 철저한 자기부정으로 인해 사람들은 진리를 알게 되었다. 겉모습으로 속을 감추고 있던 무리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결국에 하나님은 우리들의 모든 실체를 드러내신다.


      우리들은 벌거벗었음을 부끄러워하는 아담과 같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스스로를 포장한다. 죄로 가득 찬 삶을 가리기 위해 위선적으로 살아간다. 남에게는 선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한다. 거룩한 모습만을 보이고 싶어 한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겨 지기 원한다. 세련되고 교양 있는 척 살아간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든 실체가 드러난다.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드러내신다. 나는 어떤 관점으로 살아가는가? 나는 무엇을 중요시하는가? 타인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는 삶이 진실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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