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광야로 가셨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곳이다. 그러나 그곳은 동시에 고통과 시험도 있는 곳이다. 광야는 바로 우리의 삶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예수님의 선택은 금식과 기도였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으로 그 고통과 시험을 극복하셨다.
사람들은 편안함과 안전함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삶의 편안함과 안전함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시험은 바로 그 기본적인 삶의 욕구를 통해 다가온다. 배고픔의 해결, 즐거움의 추구,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잘못된 것들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삶의 조건들이 당연히 주어져야 하고, 항상 충족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것들만을 위해 기도한다면, 그러한 삶의 자세는 또 다른 형태의 우상숭배이다.
세속의 삶과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도 배고픔을 느끼셨다. 하나님의 아들도 머리 둘 곳이 없음을 한탄하셨다. 하나님의 아들도 내쫓김을 당하시고 업신여김을 당하셨다. 하나님의 아들도 폭풍우를 만났다. 하나님의 아들도 슬피 우셨으며 배신 당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삶의 모든 고통을 피하며 편안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세속의 삶과 정면으로 부딪히며 살아가야 한다.
죄와 욕심으로 가득찬 세상은 완전하지 않기에 그 속에서의 삶도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그 불완전한 세상의 절반이 나에게 주어지는 것도,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것도 모두 다 결국에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일이다. 내가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예수님이 보여주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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