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원치 않는 병에 걸리면 우선적으로 자신이 지은 죄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인간은 피조물 중 유일하게 종교성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병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방식, 아니면 사고에 의한 것이지만, 과학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죄와 병을 연관시키는 태도를 갖는다.
예수님 당시 육체의 질병은 부모나 자기 자신의 죄로 인함이라는 강한 인식 때문에, 그들은 사회로부터 기피의 대상이었다. 사복음서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사역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병의 치유였다. 병자들은 육체적 고통과 함께 내면의 아픔 - 절망, 소외, 수치심 등 - 을 같이 갖고 있었고, 예수님은 그 병자들의 소망없음을 안타까와 하시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예수님께서 그 병의 치유를 통해 단순한 육체의 회복 뿐 아니라 내면의 치유를 주시고자 하셨다. 예수님에게는 육체의 병 보다는 그들의 믿음의 삶이 더 중요했기에, 아픔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
그러므로 치유를 통해 단순히 몸이 회복된 것에만 만족한다면, 우리는 그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결코 만나지 못한다. 하나님은 괴로움, 아픔, 슬픔, 고통의 모든 과정 속에 우리와 함께 하신다. 감사의 태도, 삶에 대한 사랑과 의지는 결코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며, 예수를 증거하는 일이다.
Your cleansed and grateful life, not your words, will bear witness to what I hav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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