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종교들은 교리, 성전, 의식 등을 갖고 있으며 그 형식적인 것들이 그 종교의 성격을 알려준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교리도 성전도 의식도 없었다. 그들은 예수의 가르침대로 삶을 살았다. 나누고 보살피고 서로 사랑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그 삶의 파장은 너무나 강력했다. 초기 기독교는 종교가 아닌 삶 그 자체였다. 사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나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어려서부터 율법을 다 지켰으나 여전히 영생의 길에 의문을 갖고 살아가던 유대교인들은 구원얻음의 근본적 질문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구원은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지 내 힘으로 이루어 소유하는 물건이 아님을 그들은 깨닫지 못했다. 구원은 종교적 열심과 행위로 주어지는 물질적인 보상이 아니다. 현대의 기독교는 교리와 성전과 의식을 강조한다. 그 결과 세상을 향해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교회라는 제한된 공간내에서 반복되는 종교적 행사에만 치중하는 것은 의미없는 겉치례에 불과하다. 정작 하나님은 교회라는 한정된 공간에 머무시지 않는데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 버리고 우리의 이로움만을 위해 복을 빌고 있다. 예수님은 세상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일하셨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삶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진정한 기독교인들을 만나보고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