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6일 수요일

임마누엘 (Matthew 1)

 


예수님의 족보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성경에 많이 언급되고 그 행적이 서술되어 있는 인물들이 바로 그들이다. 족장들의 이름, 왕들의 이름, 위대한 신앙의 선조들의 이름들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인물들의 이름도 있다. 왕정시대, 포로시대, 예루살렘 귀환시대와 로마 식민시대에 이르기까지 족보에 그 이름조차 오르지 못했던 수많은 무명의 사람들이 존재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 무명의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알고 있었을까? 자신의 후손으로 인해 온 인류의 죄가 용서받고 복음이 전 세계로 퍼져갈 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렇게 이름도 없이 잊혀진 그들의 삶을 성공과 실패의 기준으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그 무명의 사람들의 삶은 과연 의미없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비록 그들의 삶에 대해 성경은 이야기해주고 있지 않지만, 그들의 삶은 평범하고 또는 비천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 그들은 그 시대 그 장소에 살아었다는 것 자체로 역사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병들고 죽었지만, 그 오랜 기간의 역사속에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 족보속의 사람들을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지켜내셨고, 마침내 구원의 약속을 이루셨다.

 

 바로 그 하나님이 나의 삶 곳곳에 관여하시며, 나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내 삶의 모든 시간들이 엄청난 은혜의 순간이 되는 이유이다.

 

They will name him Immanuel (Hebrew for "God is with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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